1995년 여름 마사스 비니어드에 있는 윌리엄 스타이런의 집에서 만찬이 벌어졌습니다. 그때 책 이야기가 나오자 카를로스 푸엔테스가 윌리엄 포크너의『압살롬, 압살롬!』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빌 클린턴 대통령이 앉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더니 『소리와 분노』에 나오는 벤지의 독백 일부를 크게 암송했다고 합니다. 그 자리에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즈도 참석했습니다. (이 일화는 미출간이지만 제가 번역한 이디스 그로스먼의 Why Translation Matters 에 나옵니다.)
클린턴 대통령이 암송했다는 벤지의 독백이 어떤 부분이었을까요? 저는 그게 어떤 단락인지 짚히는 데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벤지 섹션에 가슴 아프지만 감동적인, 아름다운 독백들이 있습니다.
클린턴 대통령이 암송했다는 벤지의 독백이 어떤 부분이었을까요? 저는 그게 어떤 단락인지 짚히는 데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벤지 섹션에 가슴 아프지만 감동적인, 아름다운 독백들이 있습니다.
오른쪽 칼럼에 시간대를 구분해 올리고 또 질문에 답해드리느라고 아직 본격적으로 못 하고 있는데, 본문 구문 분석은 시간이 나는 대로 차차 올리겠습니다.
포크너는 이래저래 대통령과 인연(?)이 있나봐요. 기자들이 노벨문학상을 탄 포크너에게 대통령이 초대한 백악관 파티에 언제 갈거냐고 물었는데 그 답이 밥 한끼 먹으러 뭐 그렇게 멀리까지 가냐였다고 하죠. 그나저나 클린턴은 정말 대단하네요!
ReplyDelete네, 그렇습니다. 창작 자체를 떠나서는 자신을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농부일 뿐이라며 겸손해했죠. 그런 그를 알면 케네디의 초청을 거절한 것도 과히 놀랄 일은 아닐 거예요. 클린튼, '끼'가 많은 대단한 사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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