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지는 "그들"(골퍼들)이 무엇을 "치는"(9쪽)지 모릅니다. 러스터(대략 17세)가 "꽃나무 옆 풀 속에서 뒤지고 있었다"(10쪽)고 서술하지만 무엇을 뒤지는지 모릅니다. "러스터가 던졌다"(10쪽)고 하지만 무엇을 던지는지, 무엇을 향해 던지는지 모릅니다. (아마 새를 향해 돌을 던졌을 것입니다.)
벤지는 골프의 티tee를 무언가(골프공)를 놓는 테이블table이라고 합니다. 골퍼들이 "캐디"caddie를 부르면 누나 캐디Caddy가 떠오르고 끙끙 신음 소리를 냅니다. 서술 시점은 1928년 4월 7일 벤지의 생일입니다. 캐디는 19년 전 결혼해서 집을 떠나고 없습니다. 벤지는 캐디가 없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합니다. 어떤 막연한 상실감이 그 소리, "캐디!"라는 소리에 호출되어 그의 머릿속에 밀려드는 것입니다. 33살 벤지를 돌봐주는 심술궂은 러스터는 벤지를 놀리기만 합니다.
11쪽 1-2째 줄에서 옷이 못에 걸리자 옛날 기억이 벤지의 머릿속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바로 그 다음 3째 줄에서 1908년 12월 23일에 있었던 일이 벤지의 의식을 차지합니다. 그러니까 벤지가 13살, 캐디가 16살 때, 모리 삼촌(외삼촌)의 심부름 가던 날 있었던 장면입니다. 그때도 같은 곳을 지나가다 옷이 못에 걸렸던 것이죠. 이 시간 이동은 갈색 글씨로 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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