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와 분노』블로그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는데도 꾸준히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좀더 자주 올려야지 하면서도 제가 그간 『소리와 분노』를 번역하느라 쌓아두기만 하고 읽지 못한 책들을 읽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그중에 한국에는 알려지지 않은 미국의 어떤 여류작가의 단편소설집이 너무 재미있어서 거기에 빠져 있습니다.
그래도 하루에 한 포스트는 올리려고 합니다. 한편 벤지 섹션 시간대 구분도 매일 조금씩이라도 작업해서 마저 올릴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벤지 섹션과는 달리 시간대 구분이 매우 불분명한 퀜틴 섹션을 집중적으로 다룰 생각입니다.
(*문학이란 게 독자가 읽고 나름대로 이해하면 그것으로 족하겠습니다만, 좋은 작품에는, 특히 그것이 고전이라면 - 오랜 시간을 두고 쌓인 어떤 '이해의 궤도orbits'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 궤도를 살펴보는 건 그 나름대로 적잖은 의미가 있습니다. 어떤 작품에 대한 세미나나 토론을 할 경우라도 일정 궤도를 숙지한 다음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의견을 형성하는 것이죠. 또한 특정 작품에 대한 시험을 본다면 그런 궤도에 정통해야 합니다. 시험 출제자가 그런 배경에서 문제를 내니까요. 그래서 어느 정도는 안내가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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